[만나봅시다] 제63회 진해군항제 준비 김환태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회장

“첫 유료 뮤직페스티벌 심혈… 벚꽃도시 낭만 만끽하시라”

기사입력 : 2025-03-12 19:58:09

“연분홍빛의 꽃비가 흩날리는 봄의 향연을 통해 남녀노소는 물론 가족과 연인들이 진해에서 설레는 봄날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김환태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회장은 진해군항제 개막을 앞두고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군항제를 즐거운 가운데서도 안도감과 해방감, 기쁨을 함께 누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되기 위해 창원특별시, 군항제위원회 등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김환태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회장이 창원특례시 진해구 북원로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군항제 준비 현황을 설명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김환태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회장이 창원특례시 진해구 북원로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군항제 준비 현황을 설명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제63회 진해군항제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피크닉형 음악콘서트
체리블라썸페스티벌
축제의 재미 더할 것

-제63회 군항제가 2주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준비 상황은.

△진해군항제가 2주가량 남은 상황에서 각 행사별로 세부 프로그램과 연출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유료 사업으로 시작하는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Cherry Blossom Music Festival)은 봄 시즌 최초로 개최되는 피크닉형 음악 콘서트 축제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K-뮤직이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되도록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티스트 라인업은 온라인상에서 ‘국내 최고 수준 음악 페스티벌 부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육·해·공군, 해병대, 미8군, 민간팀으로 이루어진 국내 출연진뿐 아니라 몽골 군악대를 초청하여 내년에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로 나아가는 길을 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제63회 진해군항제가 이전 축제와 다른 특징은 무엇인가.

△올해 축제는 ‘설레는 봄의 매력’이라는 슬로건에서 보듯이 시민들과 찾는 관광객들이 꽃과 함께 매력을 표출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무대에 대한 꿈을 가진 재능인들이 군항제 개막식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스테이지, 목소리로 매력을 표출하는 가요제, 춤을 통해 재능과 매력을 발산하는 K-POP 댄스대회, 멋지고 아름다운 의상을 통해 개인의 매력을 알리는 ‘깔롱쟁이 매력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와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제62회 진해군항제보다 더 진보한 축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체리블라썸페스티벌에 대해 관심이 많다. 어떤 행사인가.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은 봄에 개최되는 피크닉형 음악 콘서트 축제로, 특히 봄(spring)을 대표하는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열리는 유료 행사입니다.

벚꽃과 봄을 콘셉트로 하루 7시간, 3월 29일과 3월 30일 이틀 동안 펼쳐집니다. YB(윤도현밴드), 이무진, 박정현, 10cm, 거미, 정승환, 너드커넥션, 허용별, 황가람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라인업은 다양한 세대에게 폭발적인 환영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티케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연과 함께 가수들과 소통하며 가벼운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형 음악 콘서트로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진해군항제를 위한 킬러콘텐츠로 급부상 중인 체류형 관광콘텐츠입니다.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추억과 열정, 에너지를 현장에서 가족과 함께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1박2일 숙박 크루즈와
외국어 통역부스 운영

영업시설 바가지 요금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글로벌축제 거듭날 것

-숙박형 크루즈선 유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어떻게 운영하나.

△내수 관광 침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군항제위원회도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체류형 관광콘텐츠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에 시범적으로 팬스타 진해군항제 원나잇크루즈를 3월 29일과 3월 30일 1박2일로 진행합니다. 벚꽃을 충분히 즐긴 후 오후 4시 진해항을 출발해 거제도와 저도 앞바다의 절경을 감상하고 배 안에서 풍성한 뷔페 식사를 즐긴 후 와인과 함께 선상 불꽃쇼 및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크루선 안에서 1박 후 다음 날 진해항에 내려서 다시 벚꽃 축제의 추억을 쌓는 환상적인 경험을 즐겨 보시길 추천합니다.

-글로벌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은.

△올해 최초로 군항제 홍보영상을 한·중·일 3개 국어로 제작해서 OTT(영상 제공 플랫폼)와 위성방송 등을 통해 중국과 일본에도 집중 홍보하고 있습니다. 경화역 인근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 부스를 상시 운영하고, 군항제의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영어 버전으로도 제작해 현장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게 됩니다.

또한 새롭게 마련된 체라블라썸 뮤직페스티벌도 해외에서 인기 있는 파크콘서트 형식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가지요금, 숙박,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축제 행사장마다 바가지요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들이 발생하여 제63회 진해군항제 한시적 영업시설에 대해서는 판매 품목, 금액을 참가 신청서에 등록하여 관리 감독을 철저히 실시합니다. 입점 상인에게는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식약청의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중원로터리에 배치하여 실시간 위생검사와 전문적인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바가지요금 근절 다짐 대회를 진행해 참가 상인들의 인식 변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한 창원시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진해벚꽃 소생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큐알 코드를 활용한 자유로운 기부로 벚꽃나무 심기 환경운동 캠페인을 이번 축제 기간동안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환경 문제는 관계 부서와 협의하여 민원 해결에 노력하겠습니다.

-경남도민을 비롯해 전국 관광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 진해군항제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문화공동체의 역량과 정서를 모아 역동성을 확보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수많은 인파에 휩쓸리는 불안과 불편, 불결한 환경과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술을 배제하고 즐거운 가운데서도 안도감과 해방감, 기쁨을 함께 누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6만 그루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고, 연분홍빛의 꽃비가 흩날리는 봄의 향연을 통해 남녀노소는 물론 가족과 연인들은 이곳 진해에서 설레는 봄날의 추억과 함께 우리 일상의 소중함을 회복하고 봄과 함께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람을 당부드립니다.

☞ 김환태 회장은?

1962년 부산 녹산에서 출생해 창원기능대를 졸업하고 경남대 AMP과정 대학원을 수료했다. 창원시 진해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법무부 범죄예방 창원시 협의회 진해지구 위원장, 진해구 해양항만발전협의회 공동위원장, 창원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경남 진해서비스 기아오토큐 대표로 있다. 2009년 바르게살기 운동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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