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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산청샘물 민원, 주민 요구대로 협조”

이승화 군수, 비대위 면담서 밝혀

기사입력 : 2024-06-17 14:41:53

속보= 이승화 산청군수가 삼장면 생수 공장 관련 민원을 주민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12일 2면  ▲“지하수 고갈… 지리산산청샘물 생수공장 연장·증설 반대” )

이 군수는 17일 군수실에서 진행된 삼장면 지하수 보존 비상대책위원회와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승화 군수가 17일 오전 11시 30분 군수실에서 삼장면 지하수 보존 비상대책위원회와 면담을 하고 있다
이승화 군수가 17일 오전 11시 30분 군수실에서 삼장면 지하수 보존 비상대책위원회와 면담을 하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지리산산청샘물 생수 공장 연장·증설 관련한 진상조사와 주민 피해 조사를 군에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리산산청샘물 증설 합의 시 이장들이 주민대표란 직책을 함부로 사용했다”며 “주민 몰래 합의서에 서명한 자들을 법적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삼장면은 지하수 고갈로 생활·농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좁은 도로에 하루에도 물을 운반하는 수많은 대형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청군 삼장면 지하수 보존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
산청군 삼장면 지하수 보존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삼장면 주민 65%가 생수 공장 증설·증량을 반대하고 있으며 생수 공장 관련 환경 영향조사 조작 의심 사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수 채취를 확인할 수 있는 관측공 설치를 공장 가까운 곳에 해야 한다”며 “생수 공장으로 인한 주민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군수는 “개인적으로는 우리 지역에 생수공장이 들어와 물을 가져가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주민들의 피해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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