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장애인복지관 치료사 ‘발달장애 아동 학대’ 의혹 수사
경찰, 폭행 등 혐의 30대 불구속 입건
기사입력 : 2024-05-23 21:03:56
시 위탁 기관인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치료사가 발달장애 아동들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복지관에 다니는 아동들을 폭행하거나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위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올해 들어 복지관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중 6세 남아, 8세 여아 등에게 신체와 정서적 학대를 하거나, 수업 중 아동을 돌보지 않고 컴퓨터만 조작하는 등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일과 16일, 26일 피해 아동 세 명의 부모로부터 각 고소장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치료사가 수업을 한 발달장애 아동 19명 중 10여명에 대해 CCTV상 학대가 의심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2011년부터 이 복지관에서 계약을 이어오며 근무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학대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관에서는 문제가 제기되자 A씨와 계약을 해지했으며, 시는 복지관에 대해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경찰청./경남신문DB/](http://www.knnews.co.kr/edb/nimages/2021/09/202109270925202376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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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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