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문 활짝

18억원 들여 지상 2층 규모 신축

남해 등 7개 시군 피해 아동 보호

기사입력 : 2025-03-17 08:08:07

경남 서부지역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가족 지원을 위한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 14일 사천시 사남면에서 신축·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2004년 진주시 임대 건물에서 처음 문을 열어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서부경남 7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즉각적인 보호와 치료, 심리 상담 등 다양한 아동 보호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14일 사천시 사남면에서 열린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천시/
지난 14일 사천시 사남면에서 열린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천시/

그러나 시설이 열악해 안정적인 사례 관리와 시군 행정과의 협업에 어려움이 있었고, 경남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18억원을 확보, 지난 2022년부터 이전·신축을 추진했다. 지난해 1월 착공, 11개월간 공사를 거쳐 지상 2층, 연면적 499.44㎡ 규모의 신축 건물을 완공하고 기존 시설을 옮겼다.

새 기관은 7개 시군의 학대 피해 아동과 보호자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사례 관리, 심리 치료, 전문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포함해 창원, 진주, 김해, 거제, 양산, 통영 등 총 8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신축·이전과 더불어 지역 내 아동들의 복지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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