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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세계 헌혈자의 날- 이민영(경제부장)

기사입력 : 2024-06-13 19:35:30

오늘은 6월 14일, 제21회 세계 헌혈자의 날(World Blood Donor Day)이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자발적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자들에게 감사와 함께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일이다. ABO혈액형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카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 박사의 탄생일인 6월 14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카를 란트슈타이너 박사는 1900년에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적혈구가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A, B, O 세 가지 혈액형을 분류했다. 이후 1902년에 네 번째 혈액형인 AB형을 발견했다. 그의 혈액형 발견은 오늘날 수혈 의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가 지난 2004년 공동으로 제정한 세계 헌혈자의 축제다. 전 세계적으로 혈액의 매매를 지양하고 자신의 혈액을 무상으로 기증해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이날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진행되며,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우리나라에서는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차원에서 헌혈자 예우 강화를 위해 2021년 12월 혈액관리법을 개정해 매년 6월 14일을 헌혈자의 날로 지정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서는 헌혈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를 위해 올해도 헌혈자 초청 문화행사, 헌혈유공 표창 수여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헌혈을 하면 혈액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날 하루만큼은 용기를 내 헌혈에 참여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

이민영(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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