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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벽에 꽃 피니 주민들 얼굴에도 웃음꽃

기사입력 : 2024-06-14 09:29:09

김해 노후 칠산서부동 흥동2통
마을 안길 벽화 조성사업 완료
사계절 상징하는 꽃 그려 단장


김해시내 대표적인 노후 도심인 칠산서부동 흥동2통 마을이 벽화로 새단장됐다.

칠산서부동행정복지센터는 소규모 주민편익사업으로 진행한 흥동2통 마을안길 벽화조성 사업이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흥동2통 마을이 노후된 주거환경으로 인해 마을 진입부가 어수선하고 차량통행도 많아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낌에 따라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김해 칠산서부동 흥동2통 주민들이 마을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해시/
김해 칠산서부동 흥동2통 주민들이 마을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해시/

벽화조성에는 김해한글박물관과 김해가야테마파크에 트릭아트를 설치한 김해 출신 권종대 작가가 참여했으며 담장에는 목련, 매화, 능소화, 동백 등 사계절을 상징하는 꽃을 그려 넣어 화사하고 아름답게 단장했다.

권종대 작가는 “벽화 작업을 진행하는동안 마을주민들이 오고가며 작품에 대한 평도 해주시고 이웃간에 정답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해 칠산서부동 흥동2통 주민들이 마을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해시/
김해 칠산서부동 흥동2통 주민들이 마을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해시/

마을주민 오세봉(80) 씨는 “주민들이 자주 통행하는 마을 안길이 깨끗해지고 밝아져 기쁘다”며 “농사만 짓고 사느라 문화생활을 못누렸는데 생활속에서 그림을 접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했다.

정영신 동장은 “마을 주민들의 통행 안전을 위해 1차적으로 벽화조성을 완료했다”며 “하반기에는 도막형 바닥 설치를 진행해 흥동2통 마을을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고령친화마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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