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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양촌·용정지구,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사입력 : 2024-06-23 10:30:09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통령이 참석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양촌·용정지구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의결됐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된 후 10여 년간 산단 조성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일반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고성 양촌·용정 일반산단 위치도./고성군/
고성 양촌·용정 일반산단 위치도./고성군/

투자기업인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말까지 양촌·용정지구에 약 1조원을 투자해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121만㎡ 규모의 내산‧장좌지구 사업장과 특구로 지정된 신규 생산기지 면적은 총 278만㎡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 될 전망된다.

특구에는 SK오션플랜트㈜와 협력기업 31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며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Jacket)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Floater),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기업투자의 직접 고용효과는 3600명, 생산 유발효과는 3조 1346억 원으로 예상된다.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 일반산단 조감도./고성군/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 일반산단 조감도./고성군/

고성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점식(국민의힘‧통영고성) 국회의원은 “양촌·용정일반산단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고성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고성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특구와 관련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력양성, 인근 지역과의 동반 성장 등 지역 소멸 위기 해소,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양촌·용정일반산단이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이를 토대로 고성군이 경남 조선 해양 산업의 한 축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오른쪽)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성군/
이상근 고성군수(오른쪽)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성군/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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