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홈 개막전 비겼다
전남 드래곤즈와 4라운드 2-2
박기현 후반 30분 극적인 동점골
경남FC가 박기현의 동점골로 패배 위기서 벗어났다.
경남은 16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K리그2 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개막전서 2-2로 비겼다.
경남은 승점 1을 추가하면서 승점 5(1승 2무 1패)로 리그 8위가 됐다.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서 경남FC 박민서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을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류원우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이준재-이규백-박재환-박원재가 수비 라인을 형성됐다. 조영광-헤난-이강희-박민서가 중원, 카릴과 송시우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이중민, 마테우스, 도동현, 박기현, 김선호, 우주성, 고동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은 전반 초반 실점했다. 전반 2분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허용한 프리킥이 알베르띠의 크로스를 거쳐 하남의 헤더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경남은 역습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6분 박민서의 슛이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24분과 28분에도 패스가 상대 수비에 차단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을용 감독은 전반 38분 송시우 대신 도동현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경남은 전반 39분 카릴이 상대 페널티지역 근처서 파울을 당하며 프리킥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후반 시작하면서 조영광 대신 박기현을 투입했다.
잇따른 공격 기회에도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경남은 후반 10분 도동현의 크로스가 전남 김경재에 맞고 전남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6분 다시 한 번 하남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경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도동현의 패스를 받은 박기현이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은 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서 전남 노동건에게 골을 내줬지만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통해 득점이 취소됐다.
경남은 58%의 점유율로 볼은 더 맣이 소유했지만 슈팅 수에서는 전남(10개, 유효슈팅 6개)에 비해 4개(유효슈팅 2개)로 밀렸다.
이을용 감독은 경기 후 “세트피스 상황서 실점은 아쉽지만 준비한대로 경기 운용은 괜찮았다. 잘못된 부분은 훈련을 통해 잘 준비해 다음 경기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기현의 활약과 관련, “좋은 선수이고 어린 나이에 스피드를 갖췄다. 후반에 교체 투입돼 훌륭하게 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홈 개막전에는 5969명의 관중이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구단주인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강정호 해군교육사령부 사령관이 시축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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