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국가 첨단소재 산업 도약 기반 마련
재료연, 실증연구단지 1단계 준공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등 구축
첨단소재 실용화 전진기지 역할
대한민국 소재 기술 실용화의 전진기지로 불리는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의 1단계 사업이 준공됐다.
재료연은 이날 창원시 진해구 소재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18일 창원시 진해구 소재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에서 1단계 준공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1단계 금속소재 △2단계 극한소재 △3단계 기능소재로 나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1단계 사업은 ‘금속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사업’으로 전기자동차, 방산, 원전, 우주항공, 수소 등 경남 주력 산업용 금속소재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화를 위한 실증연구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1단계에 포함된 핵심 사업은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 베드’와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이다.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는 금속소재 실증 지원을 위한 준양산 규모의 공정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총사업비는 3년간 447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3998㎡, 건축면적 2845㎡,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재료연은 이를 통해 전주기적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는 터빈, 모터, 엔진 등의 소재·부품 제조의 실증을 지원한다. 13종 63대의 설비가 도입된다. 사업비는 335억원이 투입됐고, 연면적 2487㎡, 건축면적 1812㎡,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FMM(Fine Metal Mask), 타이타늄합금, 니켈분말, 몰리브덴 등 금속 소재의 4대 핵심 품목의 실증 지원이 이뤄진다.
재료연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가 완성되면 창원이 소재 분야 연구개발 중심 도시가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 성산구 소재 재료연 본원에서는 소재 원천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게되고 진해구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에서는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용화가 추진된다.
2032년 3단계 사업까지 준공되면 인력 320명, 예산 540억원 규모의 재료연의 제2연구원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재료연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를 통해 수요 기업, 연구기관 등과 함께 협력해 기술 자립을 촉진할 계획이다.
최철진 재료연 원장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소재 산업의 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관련 기업,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넘어서 지역 네트워크의 형성, 경제 활성화 또한 인구 유입에 의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된다. 소재 분야 국가 미래를 책임지는 중대한 사명감으로 앞장서 가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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