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이틀 앞두고 경남 곳곳 대설주의보…차량 전도 사고도

적설량 경남 서부 내륙 많은 곳 10cm 이상 예상

기사입력 : 2025-03-18 10:36:22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 춘분을 이틀 앞두고 경남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당부된다.

18일 경남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하동과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5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한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경남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3~8cm, 많은 곳은 10cm 이상 쌓이겠으며, 경남 내륙과 부산 등지는 1~5cm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7시 45분께 함양군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면 서상나들목 부근에서 50대가 몰던 5t 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역방향으로 전도됐다./독자 제공/
17일 오전 7시 45분께 함양군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면 서상나들목 부근에서 50대가 몰던 5t 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역방향으로 전도됐다./독자 제공/

경남과 부산, 울산 등지로 예상 강수량은 5~10mm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특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으며,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른 아침부터 눈길 미끄럼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께 함양군 서상면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면 서상나들목(IC) 부근 125.5km 지점에서 2차로를 주행하던 5t 화물차(50대 운전자)가 단독으로 미끄러져 전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교통량이 많지 않아 큰 정체를 빚진 않았다.

경남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가 취약지역과 주요 도로 등 673㎞(117구간) 도로에 제설작업과 결빙 예방 순찰을 벌였다. 이날까지 도내 전역으로 국지적 강설과 강우가 지속됨에 따라 상습 결빙도로 등에 대한 순찰과 제설제 살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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