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17주 연속 ‘뚝’

3월 2주차 매매가 전주비 0.03%↓

거제·창원 성산 등 하락 두드러져

서울은 강남 3구 중심 6주째 올라

기사입력 : 2025-03-18 20:36:46

경남 아파트 가격이 17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강남 3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6주 연속 오르며 꿈틀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2주차 경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1주차(0.01%) 이후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커진 하락폭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양상이다.

계엄 사태 전 -0.04~0.01% 사이에서 움직이던 매매가격 변동률은 계엄사태 이후 -0.07~-0.04% 사이에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3월 2주차 시군별로는 거제시(-0.17%)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창원시 성산구(-0.11%), 통영시(-0.09%), 마산 합포구·사천시(-0.08%)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 기간 창원시 성산구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4월 4주차(-0.1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진주시(0.09%), 밀양시(0.05%)는 전주 대비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 3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월 첫째·둘째 주 0.02% → 2월 셋째 주 0.06% → 2월 넷째 주 0.11% → 3월 첫째 주 0.14% 등으로 상승폭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서울 전체 가격이 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송파구가 0.72% 급등하며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년 2월 첫째 주(0.76%)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강남구(0.69%)와 서초구(0.62%)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월 2주차 경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0.00)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보합세다.이 기간 진주시(0.17%), 거제시(0.08%)가 오르면서 도내 전세가 보합에 영향을 미쳤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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