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하반기도 공공요금 6종 동결 기조… 경남도 물가안정 대책본부 가동

기사입력 : 2024-06-17 16:52:01

경남도가 하반기에도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남도는 17일 경남도청에서 경제부지사 주재로 물가안정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참석한 경남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민간단체와 시군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공공요금 동결을 위해 경남도가 가격 심의 권한을 갖는 △시내버스 요금 △택시 요금 △도시가스 소매요금 등 3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동결 기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1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 물가안정 대책회의 참석자들이 하반기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경남도/
1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 물가안정 대책회의 참석자들이 하반기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경남도/

경남도는 또 시군이 가격을 결정하는 △상수도 요금 △하수도 요금 △쓰레기봉투 가격 등 3종에 대해 동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남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2%대 인상률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삼겹살 등 외식물가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올해 700여곳으로 확대 지정하고, 배달료, 공공요금 등 9억여원을 지원키로 했다.

반면, 바가지 요금 업소를 근절하기 위해 '서비스업 바가지 요금 합동점검반'을 6월부터 운영해 단속에 나선다.

물가 안정과 소비 진작을 위해 시군 지역사랑상품권5192억원 상당을 7월부터 조기 발행하는 한편 경남도 대표 쇼핑몰인 e경남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경남e지는 6월부터 46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여기에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맞춤형 상품권(15억원, 할인율 12~15%)도 추가 발행키로 했다. 전통시장, 착한가격업소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비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내 우수 농축수산식품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의 판로 개척을 위해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e경남몰에서는 구매액의 최대 25%, 최대 3만원까지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월별로 할인행사도 시군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NH농협 경남본부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과 할인행사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고, 급등했던 신선농산물 가격도 점차 안정 추세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도 물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물가 안정을 유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차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