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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골키퍼, 나는 득점왕

경남FC 김민준 동생 진주고 김수민

대한축구협회장배 ‘득점상’ 수상

“프로 연습경기서 형 골문 뚫고싶어”

기사입력 : 2024-06-20 08:02:45

진주고 축구부(경남FC U18) 공격수 김수민(3년·사진)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서 득점상을 받았다.

김수민의 활약과 높은 단합력으로 진주고는 프로 유스 산하 대회 최초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김수민은 “팀원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운도 좋았다”면서 “스트라이커로 골이라는 압박감도 있었지만 득점상을 받게 돼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이전 슬럼프를 겪으면서 골을 넣는 것부터 시작해 플레이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회 과정서 극복하며 좋은 성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수민은 초등학생 이후 처음 득점상을 받았다. 처음에는 미드필더로 시작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진주고 진학 후 안승인 감독을 만나 포워드로 포지션을 바꿨고,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김수민은 “팀 플레이 연계를 위해 미드필더진과 사이드백(수비수)에게 많은 요구를 하고, 동료 선수들이 잘 맞춰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4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특히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기회가 된다면 득점왕도 노려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수민은 “경남FC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대학과 프로 진출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향후 경남FC 입단 후에는 연습경기 때 친형인 김민준 골키퍼가 지키는 골망을 뚫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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