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시 진주 중앙중 부지 활용해야”

강민국 의원, 박완수 지사와 면담

기사입력 : 2025-03-16 20:41:06

진주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전을 비롯해 진주 중앙중학교 재배치, 진주시 초전동 중학교 신설 문제 등을 연계해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왔다. 인재개발원의 교육 만족도 향상과 맞춤형 지역 학군 조정,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자는 취지다.

강민국 국회의원(진주시을)은 지난 12일 오후 도청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관련 제안서’를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2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강민국 의원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경남도/
지난 12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강민국 의원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경남도/

강 의원은 현재 경남도 서부청사에 위치한 도 인재개발원의 이전 움직임에 대해 “진주 지역의 타지역 이전 반대 여론 확산과 함께 지자체간 경쟁 과열로 인한 지역 갈등도 우려된다”면서 인재개발원이 이전한다면 진주시 하대동 소재 진주 중앙중학교 부지·시설을 활용하고, 중앙중학교는 진주시 초전동 중학교 신설 예정부지로 이전·신설하는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

강 의원은 “현재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진주 중앙중학교를 인재개발원이 활용하게 된다면 이전 예산 절감과 함께 도심 속 양질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인근 하대동의 다양한 먹거리들과 힐링·생활체육 인프라를 갖춘 남강과의 접근성도 높아 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의 만족도 향상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중학교의 초장동 이전·신설에 대해서는 “현재 초장동은 중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이 멀리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구나 초장동 학교용지 시설 결정이 지난 2010년에 이뤄졌는데, 결정 고시일로부터 20년이 지나면 학교용지 시설 결정의 효력을 잃게 돼 학교 신설이 시급하다” 고 밝혔다.

이에 박완수 도지사는 “인재개발원 이전 논의가 있었으나 현재는 기존 인재개발원 시설 활용 방안을 찾는 것부터 다시 검토하고 있다” 면서 “진주 지역 학교 상황을 잘 살펴보며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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