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친환경 제2 양수발전소 유치 시동
남동발전과 지역민 대상 설명회
시천면에 사업비 1조5000억 들여
오는 2038년까지 600㎿ 규모 추진
산청군이 제2 양수발전소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에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 올렸다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다시 하부 저수지로 내려보내며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은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전 방식이다.

산청군은 17일 덕산문화의집에서 ‘제2 산청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산청군이 추진하고 있는 제2 산청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은 설비용량 600㎿(300㎿ 2기) 규모로,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발전소는 시천면에 위치할 계획이며, 사업은 2026년부터 2038년까지다.
한국남동발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삼장·시천·단성면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정부의 전력계통 안정화 정책에 발맞춰 추진하고 있는 600㎿ 이상의 친환경 신규 산청양수발전소 건립 유치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신규 산청양수발전소 건설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환경 보호 대책,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했다.
산청군은 군민과 소통을 통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비롯해 20일 산청군의회, 4월 전 군민 대상 설명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군이 이번 사업 유치로 전국 최대의 양수발전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에 지속가능한 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 지역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사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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