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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양방향 ‘과속 구간단속’ 한다

내리막길 포함 양방향 4㎞구간

경찰 “올해 안으로 시스템 도입”

기사입력 : 2017-11-08 22:00:00


속보=‘창원터널 앞 화물차 참사’ 후속 대책으로 창원터널 양방향에 ‘구간단속 시스템’이 도입된다.(8일 1·5면)

8일 창원중부경찰서와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김해 창원터널 양방향 4㎞ 구간에 구간단속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예산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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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창원터널 양방향 내리막길에는 현재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가 각각 설치돼 있다. 그러나 차량이 단속카메라 앞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서 추돌사고 위험이 높아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속도를 줄여야 사고가 줄 것이라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라며 “과속 사고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올해 안으로 최대한 빨리 설치하기 위해 신속히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의 예산 투입이 필요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터널 사고 예방을 위한 장기과제로 추진하고 있었다. 추정 사업비가 4억6000만원 정도다”며 “경찰과 구간 단속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협의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가 밝힌 창원·김해시, 도로·교통·터널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은 현재 위원 선정을 마쳤으며 곧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분야별 민간전문가 4명과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13명을 협의체 위원으로 선정했다”며 “수일 내 회의를 열고 창원터널 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구간 단속 시스템을 제외하더라도 17억원 정도의 시 예산을 긴급 배정하기로 관련 부서와 뜻을 모았다. 협의체를 통해 장기과제 등을 살펴보고 추진안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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