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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거제시장, 민주당 입당 신청

어제 경남도당에 입당원서 제출

9일 당원자격심사위서 승인 결정

기사입력 : 2018-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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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탈당과 함께 경남지사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는 권민호(사진) 거제시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권 시장은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입당선언문에서 “입당원서 제출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신뢰를 현실화하기 위한 정치적 실천”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문재인 정부의 탄생 과정은 대한민국 국민 스스로 참여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들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운명 자결권’을 행사했고, 민주주의 참여가 선거를 통한 간접적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다시 한 번 축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과정에서 비상식과 불합리로 점철됐던 지난 정부와 그 정권을 떠받치고 있던 세력들과의 단절을 결심하고 선언했다”며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민선 7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저 또한 민주당 당원의 일원으로서 주어지는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는 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권 시장의 입당 승인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며, 당원자격심사위에서 입당을 불허하면 권 시장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승인이 될 경우 도당 운영위원회 추인을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당 여부를 확정한다.

권 시장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1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이에 앞서 거제시장 재선인 권 시장은 4년 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3선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남지사에 도전한다는 뜻을 밝혀 왔다.

한편 권 시장의 입당선언문 발표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시점과 같아 갖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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