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번 도지사 선거 백중세 예상”
어제 김해시청서 기자간담회 열어
“드루킹 사건은 수사로 밝혀질 것”
김경수 의원이 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는 김경수(김해을) 의원은 18일 “경남은 탄핵 국정에서 치러진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진 곳으로 이번 도지사 선거도 백중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사 선거에서 이기려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도민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51 대 49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일 도지사 출마선언 장소로 진주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을 선택한 것과 관련,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이 심각하듯 경남에서도 동부권과 서부권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를 갖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근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8)씨와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결과가 밝혀질 것”이라며 “이 사건이 (선거에) 불리해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측의 특검 수용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공세이며 중앙당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일축하고 “지금은 어려운 국가 경제와 민생을 챙겨야 하지 정치공세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해을 보궐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 “국회의원 공천은 중앙당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 중 괜찮은 분들이 있고 이들 중에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해을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경선과 전략공천 모두를 고려하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경선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전략공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중도사퇴에 대한 지역구 민심을 의식한 듯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중도에 의원직을 그만두는 것은 송구하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정치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은퇴하면 김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마지막까지 실현하면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에 있는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한다. 글·사진= 김명현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