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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박물관서 보는 ‘임진왜란 7년의 기록’

오늘부터 ‘난중일기 쇄미록’ 특별전

합천박물관선 ‘백암리 절터’ 기획전

기사입력 : 2020-10-13 08:02:59
13일부터 특별전을 갖는 ‘오희문의 난중일기 쇄미록’(왼쪽)과 ‘백암리 절터…’ 포스터.
13일부터 특별전을 갖는 ‘오희문의 난중일기 쇄미록’.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참상을 담은 일기 ‘오희문의 난중일기 쇄미록’과 통일신라시대 합천의 대표적인 사찰인 백암리 절터의 발굴 성과를 알리기 위한 특별전이 마련된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13일부터 내년 3월까지 특별전 ‘오희문의 난중일기 쇄미록-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를 개최한다.

특별전 ‘오희문의 난중일기 쇄미록’은 조선 중기의 양반 지식인 오희문(1539~1613년)이 임진왜란을 몸소 겪으며 9년 3개월(1591년 11월 27일~1601년 2월 27일) 동안 거의 매일 기록한 일기 가운데 7년 전쟁의 참상과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도 지속된 인간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다.

특별전은 국립진주박물관이 지난 2018년 새롭게 역주한 쇄미록(전 8권) 출간을 계기로 기획됐다.


‘백암리 절터…’ 포스터.

쇄미록의 주요 장면은 수묵인물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영훈 작가의 21컷 그림으로 담아냈다. 9년 3개월 동안의 전반적인 내용을 그림책을 보듯 일별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이 끝난 후에는 주요 그림들을 전통제책법인 오침안정법으로 묶어 가져갈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합천박물관 ‘백암리절터, 마음 비추는 법등만 남아’라는 주제로 제7회 특별기획전을 갖는다. 13일부터 오는 12월 13일까지 개최되는 특별기획전은 지금은 퇴락해 절터만 남아 있지만 통일신라시대 합천의 대표적인 사찰의 하나로 조선시대 전반기까지 사세를 유지했던 백암리절터 발굴조사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백암리절터는 경북 문경 ‘봉암사정진대사원오탑비’와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등에 백엄사(伯嚴寺) 또는 백암사(白巖寺)로 기록되어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시대 선종의 아홉 산문 가운데 하나인 희양산문의 대표 사찰이다.

강진태·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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