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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농협, 지역성장 기여 ‘최고’

금융위, 지역재투자 평가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기사입력 : 2022-08-28 21:42:47

BNK경남은행과 NH농협은행 경남본부가 3년 연속 경남지역 재투자에 기여를 가장 많이 한 금융회사로 뽑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지역 재투자 최우수’ 등급 은행을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BNK경남은행과 NH농협은행이 최고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


금융기관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토록 유도하고자 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된 제도로, 올해 3회째다. 지역 경제 성장을 돕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 결과를 각 5등급(최우수·우수·양호·다소 미흡·미흡)으로 구분해 인센티브 등 유인방안을 부여한다.

금융위는 올해 평가에서 고령층 등 금융소비자의 오프라인 금융 접근성 제고 노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은행 수는 NH농협은행이 9개로 가장 많고, 지방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경남과 울산, 부산 등 3곳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남은행(은행장 최홍영)은 주요 영업지역인 경남·울산과 함께 부산에서 자금공급·중소기업 지원·서민대출 지원·인프라 투자 등 정량평가와 지역금융 지원전략 등 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BNK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 출연과 지자체(공공기관) 협력사업, 경남FC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창원상공회의소 동반성장 금융지원’, ‘경남형 지역균형 뉴딜 협약’, ‘창원시 V-턴 동반성장 금융지원’ 등 지자체와 지역 공공기관과의 참여형 협력사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문 경영컨설턴트 무료상담지원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지원과 경남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으로 소상공인 유동성 지원, 경력단절 여성 및 시니어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등도 펼쳤다. 이와 함께 플로깅, 재택봉사 등 비대면 봉사와 마늘 수확 등 농촌봉사, 비대면 나눔걷기 기부 챌린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역시 좋은 평가를 받는 밑거름이 됐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최영식)는 향토기업인 무학을 비롯해 경남FC 및 NC다이노스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지역경제 기반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정책성 자금지원,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 등 지역 경제 선순환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경제 기반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정책성 자금지원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등 ‘사회적 금융 강화’, 경남도가 주도하는 ‘청년임팩트투자펀드’, ‘스마트뉴딜 혁신산업펀드’ 등에 투자금을 출자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혁신기업의 성장기반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도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에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는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자체·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은행과 NH농협은행 경남본부 측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은 지역에 재투자해 지역경제 성장을 뒷받침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동남권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적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적극적인 지역 내 자금공급으로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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