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할퀴고 간 힌남노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22-09-06 17:02:35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부산에는 1만1000여가구가 정전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일 오후 9시부터 힌남로가 휩쓸고 간 6일 오전 10시까지 119에 총 306건이, 112에는 총 231건의 태풍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6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상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 당시 월파로 큰 피해를 입어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상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 당시 월파로 큰 피해를 입어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강풍으로 신고리 1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급) 터빈 발전기가 정지됐는데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터빈 발전기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다,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달아 발생했는데 강서구, 북구, 부산진구, 수영구, 연제구 등에서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져 제거 작업을 벌였고 해운대에서는 경찰이 태풍 상황을 생중계한 일당에게 경범죄처벌법(공무원원조지시불응) 위반 혐의로 범칙금(5만원) 처분을 통고했다.

이들은 경찰관의 지속적인 안전조치 지시에도 약 3시간동안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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