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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벌마늘’ 피해 10일까지 신고받아

발생량, 평년보다 3배 정도 높아

기사입력 : 2024-05-08 08:06:58

속보=‘육쪽마늘’로 명성이 높은 남해에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벌마늘이 발생한 가운데 남해군이 오는 10일까지 농가, 관련 단체 등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는다.(7일 7면  ▲수확 앞둔 남해 마늘 ‘벌마늘 현상’ 비상 )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마늘쪽이 10여개로 갈라기는 벌마늘(2차 생장마늘) 다발생으로 많은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산업경제팀)에서 농업 피해 신고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남해 농가에서 발견된 벌마늘 현상./이병문 기자/
남해 농가에서 발견된 벌마늘 현상./이병문 기자/

군은 전 읍·면에 벌마늘에 대한 농업재해피해신고 공문을 발송하고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 등 관련단체·농가를 대상으로 유선 안내도 했다.

남해군은 “신청·접수기간이 짧은 만큼 마늘 재배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며, 이웃 농가에게도 농업재해 피해신고 신청·접수 소식을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보영 남해군 농업기술과장은 “마늘 2차 생장이 발생해 생산량·상품성 감소는 물론 포전거래(밭떼기)까지 이뤄지지 않아 농업인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신속한 피해 조사 이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긴급 조사반 5개반(10명)을 편성, 지난달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전 읍·면 마늘 재배 농지 211개, 32㏊를 점검한 결과 2차생장 마늘이 필지당 평균 17% 정도 나타났다. 이는 군 전체면적 440㏊ 중 75㏊ 정도이며 평년보다 3배가량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발생 읍·면은 남면(28%), 이동면(26%), 남해읍·서면(2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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