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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개 권역 맞춤형 입지로 기업 투자 유치 밑그림

[도, 산단 조성 종합계획 수립]

기사입력 : 2024-05-08 20:59:59

창원 대산 등 개발 가용지 43곳 발굴
창원·김해·밀양 등 개발계획 마련

동북권 신산업유치, 물류·항만 연계
서남권 우주항공 등 성장 기반 구축
서북권 농업·농촌발전 전략 추진


경남도가 기업이 원하는 산업 입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 가용지 43곳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DB)화 하는 등 산업단지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경남도는 ‘경상남도 산업단지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등 3개 권역별 특색 있는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언제든지 소개하고 추천할 수 있는 입지 마련을 강조한 박완수 경남도지사 지시에 따라 연구용역이 진행됐고,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최종 계획이 수립됐다.

동북권(창원 김해 밀양 양산 함안 창녕)은 인접 지역인 부산·울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방위·원자력, 수소, 첨단의료, 물류, 나노 등 신산업 유치 및 물류·항만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서남권(진주 사천 통영 고성 남해 하동)은 광양지역 부품산업과 연계해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특화, 첨단방위, 조선산업, 서북권은 항노화, 바이오헬스, 승강기 등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북권(의령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은 무주 농촌산업과 연계한 농업 및 농촌 발전 기반 마련을 계획했다.

산업별로도 ‘주력산업’인 기계산업, 자동차산업, 조선 및 해양산업, 방위·원자력산업은 고도화 추진, ‘첨단산업’인 나노융합산업, 항노화·바이오산업, 우주항공산업, 수소산업, 반도체산업, 이차전지산업은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스마트 농·수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위한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활용성과 접근성, 경제성, 환경성 등 평가를 통해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285만㎡ 등 개발 가용지 43곳을 선정했다. 이들 가용지에 대해서는 미래 개발 방향과 행정규제사항을 분석한 개발구상(안)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창원(방위원자력, 수소), 김해(첨단의로, 반도체), 밀양(나노), 진주·사천(우주항공) 등 5곳은 토지이용계획, 유치업종계획, 기반시설계획, 추정사업비 등 개발계획도 마련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우리 도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개발 가용지는 시군과 공유해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특히 개발계획까지 수립한 개발 가용지는 향후 국가산단 등 정부 공모사업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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