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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 만나는 이성자의 생애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서 오는 19일까지

기사입력 : 2024-05-09 08:05:27

회화·판화 등 시기별 대표작 36점 전시
2층 로비서 퍼즐·스탬프 등 작품 체험도


우리나라 여성 최초 추상미술 작가인 이성자 화백이 담아낸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상설전시 ‘은하수로 흐르는 별’이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화백의 전 생애 시기의 대표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회화, 판화, 도자기 등 미술관 소장작품 36점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전시는 1층 상설전시관과 2층 제2전시실까지 공간을 확대해 열고 있다. 총 4개 섹션으로 △내가 사랑한 진주 △중복, 도시, 자연 △대척지로 가는 길, 우주시대 △프랑스에 흐르는 은하수로 이뤄져 있다.

이성자 作 ‘대척지로 가는 길’
이성자 作 ‘대척지로 가는 길’
이성자 作 ‘2월의 도시 73’
이성자 作 ‘2월의 도시 73’

1918년 진주에서 태어난 이성자(1918~2009) 화백은 1951년 파리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조형 미술을 공부했고, 90대까지 서양 회화와 목판화에 전념하며 14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프랑스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유화와 목판화에 한국적 요소를 담아냈다.

전시의 제목인 ‘은하수로 흐르는 별’과 같이 1980년 이후 이 화백의 작품 활동은 별을 구성하는 형태인 원에 의미를 가진다. 이 화백은 프랑스에 자신이 직접 설계한 ‘은하수’ 작업실을 두고 화폭에 철학을 담아갔다.

이성자 作 ‘진주 1960년’./진주시립미성자미술관/
이성자 作 ‘진주 1960년’./진주시립미성자미술관/

타국에서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여전했는데,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진주 1960’, ‘진주 1962’를 통해 그것을 알 수 있다.

한편, 2층 전시실 로비에서는 판화 소개 영상, 퍼즐, 온라인 판화체험, 스탬프 등 이성자 작품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제2전시실에서는 판화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작품감상과 함께 이성자 판화 작업실 포토존도 즐길 수 있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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