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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나를 넘었다”… 경남 김민근, 또 신바람

인상·용상·합계 한국중학생新

문곡서상천배 이어 대기록 경신

기사입력 : 2024-05-27 19:56:30

경남 역도 유망주 김민근(진주중3)이 역도 남자 102㎏급 한국중학생 인상, 용상, 합계 신기록을 세웠다.

국제역도연맹은 지난 2018년 11월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해, 한국 중학생 102㎏급 인상 기준기록을 140㎏, 합계 기준기록을 302㎏으로 정했다.

김민근은 27일 오후 전남 완도농어민체육센터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중부 102㎏급 인상 1차 시기서 112㎏을 들어올려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차 시기서 141㎏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3차 시기서 141㎏에 성공해 한국 중학생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민근이 27일 오후 전남 완도농어민체육센터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중부 102㎏급 용상 3차 시기서 170㎏을 들어올리고 있다.
김민근이 27일 오후 전남 완도농어민체육센터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중부 102㎏급 용상 3차 시기서 170㎏을 들어올리고 있다.

김민근은 용상 1차 시기서 151㎏을 성공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2차 시기서 167㎏을 들어올려 지난 2022년 중고선수권서 소이준(당시 성환중3)이 세운 용상 학생 신기록(166㎏)을 1㎏ 넘겼다. 이어 김민근은 3차 시기서도 170㎏에 성공했다.

김민근은 합계 311㎏으로 3관왕을 차지하면서 2년 연속 전국소년체육대회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김민근은 “인상 2차 시기서 실패한 아쉬움은 있지만 전효영 코치님의 지도에 열심히 따르면서 한국 중학생 신기록을 세우고 3관왕이 돼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민근은 올해 남자 무제한급(102㎏ 이상급) 한국 중학생 신기록(인상 143㎏, 용상 175㎏, 합계 3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기록을 경신하면 기분 좋다”면서 고교 진학 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김민근은 24일 강원도 용구 용하체육관서 열린 제83회 문곡서상천배 역도경기대회 중등부 남자 96㎏급에 출전, 인상 2차 시기서 136㎏을 성공하고, 용상 2차 시기서 162㎏을 들어올려 합계 298㎏으로 3관왕을 차지하며 남자 96㎏ 한국중학생 인상, 용상, 합계 기록을 모두 경신하기도 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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