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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사회적 돌봄으로 저출생·지역소멸 해소”

박종훈 교육감, 취임 10주년 간담회

“문화예술교육 확대해 학폭 등 예방”

기사입력 : 2024-06-27 19:56:45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경남형 사회적 돌봄’으로 저출생·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예술교육 확대해 학교폭력, 학생 자살 등을 사전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27일 오전 의령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주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면한 교육 현안에 대해 ‘경남형 사회적 돌봄, 문화예술교육 확산, 교육활동 보호 강화’ 세 가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이 27일 의령교육지원청에서 취임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27일 의령교육지원청에서 취임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박 교육감은 취임 10주년 기념사를 통해 “기술 혁신과 사회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 빈부 격차가 더 커지는 사회, 성적으로 자신을 입증해야 하는 입시의 일상화, 공감과 연대가 사라지고 단절된 개별화가 불안을 낳으며 이것이 저출생과 지역 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현 교육상황을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면한 문제인 경남형 사회적 돌봄, 문화예술교육 확산, 교육활동 보호 강화 등 3가지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저출생과 지역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형 사회적돌봄을 위해 학교업무와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공모를 거쳐 도내 2~3개 지역에서 내년 3월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둘째,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문화예술교육’을 확산키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현재 경남의 760여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학교 예술 강사 지원 사업에 올해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6만 시간의 예술교육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예산을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업 시수를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활동을 철저하게 보호’하기로 했다. 올해 3월 교육감 직속으로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하고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했지만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한단계 더 나아가 교육행정 직원과 교육전문직원, 교육공무직원, 강사까지 확대하고 피해 교원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교원치유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학교에 수업 방해 예방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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