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유치원·어린이집 이르면 2026년 통합

당초 내년 도입에서 1년 이상 지연

명칭 ‘영유아학교’·‘유아학교’ 거론

기사입력 : 2024-06-27 20:44:09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부처가 교육부로 일원화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이르면 2026년 통합된다.

교육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과 영유아교육보육체계로 통합하는 과체와 일정이 담긴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심의했다.

교육부는 오는 9월부터 100곳 안팎의 통합된 가칭 영유아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영유아학교 운영시간은 기본 8시간, 아침·저녁 돌봄 4시간 등 하루 12시간이다. 희망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기본 운영 시간은 교육과정(4~5시간)과 연장과정(3~4시간)으로 하고, 아침돌봄은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저녁돌봄은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희망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영유아학교는 내년부터 해마다 1000곳씩 추가 지정해 2027년까지 3100곳 이내로 확대한다.

앞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한 기관은 ‘학교’로 개편돼 관리와 지원은 교육청이 맡게 된다. 새 통합 기관의 명칭은 ‘영유아학교’, ‘유아학교’ 등이 거론되는데,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명칭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 설립·운영이 각각 다른 법으로 적용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의견 수렴 후 내년부터 통합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하지만 통합기관은 당초 목표보다 6개월 지연되면서 내년 하반기나 2026년 초에 통합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또 교육부는 오는 11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입학 신청 사이트를 일원화해 입학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논란이 돼 온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자격도 개편한다. 우선 교사 자격 종류를 ‘영유아정교사(0~5세)’ 단일 자격과 ‘영아정교사(0~2세)·유아정교사(3~5세)’로 구분하는 두 가지 안을 시안으로 제시하고, 추후 논의를 거쳐 교사 양성체계를 개편키로 했다. 기존에 취득한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 자격은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 교사의 처우 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