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산불 잇따라…“건조한 날씨, 주의 당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도내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4일 창원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36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오후 6시 18분께 완전히 꺼졌다. 진화에는 임차헬기 5대가 투입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날에도 낮 12시 36분께 사천시 실안동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0.5㏊ 규모의 산림을 태우고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천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실안동 야산에서 주민이 산림과 인접한 밭에서 농사용 폐기물을 태우던 중 불씨가 산으로 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2일 오후 1시 20분께는 양산시 상북면 일원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헬기 4대 등을 투입해 2시간 47분 만에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 6명이 일시 대피하고 1.8㏊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산불이 발생한 산은 전날 오후 3시 3분께 산불이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한 곳이다. 전날 산불로는 약 1.8㏊가 소실됐다.
이로써 올 들어 발생한 도내 산불은 총 9건으로 늘었으며, 피해 면적은 총 13.82㏊에 달했다. 시군별로는 창원과 양산이 각각 2건, 하동·고성·거제·합천·사천 각 1건씩 발생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하면 대형 산불로 확산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