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도내 공공공사 70% 조기 발주”
경남도, 건설업체 수주 확대 지원
시군 하도급률 공개 필요성 등 강조

경남도는 지난 14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도-시군 협력 회의’를 개최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경남도/
경남도가 침체된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 도내 공공공사의 70%를 조기 발주키로 했다.
경남도는 지난 14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도-시군 협력 회의’를 열어 시군별 지역건설산업 추진계획과 현황을 공유한 후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위한 시군 관계부서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와 시군은 지역 업체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 지원 부서와 주택·건축·도시 개발 등 인허가 부서 간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수주 지원 활동 추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도는 투명한 건설 시장 조성과 지역 업체 보호 강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시군 하도급률 공개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한 원도급사에는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 수수료의 50%를 지원하는 등 지역건설업체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는 사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건설 업계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지역 제한 입찰 대상 한도 금액을 종합 공사는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전문 공사는 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중앙 정부에 건의하고, 일반 관리비 상향(6%→8%) 및 의무화, 적격 심사 대상 공사 낙찰 하한률 상향(4%) 등 개선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백승훈 경남도 건설지원과장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건설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도와 시군이 힘을 합쳐 지역 업체 수주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지역 건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 업체가 더욱 많은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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