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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권원만 도의원, 대정부 건의안 발의

건립 최적지 의령 유치 등 내용 담아

기사입력 : 2024-05-21 08:05:57

‘조선말 큰 사전’ 편찬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등 조선어학회 세 명의 선열 고향인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할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이 발의됐다.

20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413회 상임위 제1차 문화복지위원회에서 권원만(의령·국민의힘·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경남 의령 건립 유치 대정부 건의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 건의안은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켰던 과거 선열들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표준어 사용 보편화에 따라 사라져가는 방언 등 다양한 한국어를 보존하기 위해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해 줄 것을 정부부처와 관계기관에 촉구하는 내용이다.

권 의원은 “한글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문자박물관인 ‘국립한글박물관’이 서울에 있지만 문자(한글)중심의 자료로, 한국어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담지 못하는 한계를 있다”면서 “언어사전과 관련한 정보와 자료를 망라하는 국립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업은 현 정부의 대선공약 중 하나이자, 경남도와 의령군의 지자체 핵심사업이므로 정부가 이에 상응한 의지를 보여주길 요청하고자 건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에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의 건립 △역사적 배경 등을 고려해 건립 최적지인 의령에 유치할 것 등의 요구사항이 담겼다. 건의안은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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