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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선정

춘천여고 2학년 정지우 학생

기사입력 : 2024-05-15 10:10:56

통영의 기린아 고 김희준 시인을 기리는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제3회 수상자가 결정됐다. 춘천여자고등학교 2학년 정지우 학생이다.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접수된 총 549편의 원고 중 '럭키 걸 신드롬’ 등 3편을 낸 정지우 학생을 제3회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수상자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희준 문학상 정지우
김희준 문학상 정지우

이 문학상은 한국 현대시를 천부적 직관과 감각으로 구현한 고 김희준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접수된 원고 중 4차 심사를 거쳐 '물빛 수집' 외 2편, '럭키 걸 신드롬' 외 2편, '매미자매' 외 2편, '소개하겠습니다' 외 2편, '해체의 교집합'외 2편, '내 몸이 옷걸이에 걸릴 때' 외 2편, '사랑하는 복숭아에게' 외 2편 등 최종 7명을 본심에 올렸고 최종 한 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청소년들만이 가질 수 있는 진솔한 주제 의식을 눈여겨보았고, 신선한 감각과 사유의 깊이가 있는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심사기준을 설명했다.

심사 위원들은 최종 당선작에 “화자가 발 딛고 선 현실과 상상력의 짜임새 있는 결합과 더불어 긴 호흡을 이끌어 가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장점이 크게 돋보였다. 예리한 문장으로 자신의 사유를 드러내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또한 일상의 단편적인 장면들 속에서 메시지를 끌어오고, 시 속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도 읽혔다”고 평했다.

정지우 학생은 “김희준 시인이 보여주셨던,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이 주신 다정에 저는 여전히 시를 쓸 수 있다. 아직도 올리브 동산에서 만날 수 있을 제 무수한 행운들이 궁금하고, 사랑하는 시인의 이름으로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시를 사랑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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