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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세상, 위안 주는 시어

시 전문 문예지 ‘서정과 현실’ 통권 42호 발간

기사입력 : 2024-06-18 08:03:22

시와 시조의 활발한 교류와 문학의 서정성을 지향하는 시 전문 문예지 ‘서정과 현실’ 통권 42호가 나왔다.

2024년 상반기호인 이번 책에서는 어수선한 세상 속 자연 만이 위안을 주는 것과 같이, 세상의 유용한 존재가 되기 위한 시들로 채운 듯하다.

책을 여는 권두시화를 맡은 나태주 시인은 “나는 결코 내가 유명한 시인이 되기를 바라지 않고 나의 시 또한 유명한 시가 되라고 요구하고 싶지 않다. 다만 삶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의 조그만 손수건이 되고 꽃다발이 되고 그들의 어깨에 조용히 얹히는 손길이 되기를 바란다. 유명한 시보다는 유용한 시다”고 했다.

주요 꼭지인 ‘중요시인 자세히 읽기’에서는 시인인 동시에 동시에서도 획을 열고 있는 이준관 시인의 자리를 마련해 그의 연보와 작품을 소개한다. 이어 ‘열린시단’은 자유시에서는 15명 시인이, 시조단에서는 23명 시인이 참여해 각 2편씩 총 76편의 시·시조를 담았다. ‘소시집’에서는 정남식·서영처·김예강 시인과 김연동·이태순·이희정 시조시인의 대표작과 신작 등 작품 5편씩을 담았다.

‘악기의 인문학’에서는 하모니카를 주제로 서영처 시인이 산문을 풀어낸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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