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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 내 업무경감 효율화 방안 발표

기사입력 : 2024-05-23 16:42:43

앞으로 초중등 학교의 행정업무가 대폭 경감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4일 교원이 학생 교육과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안)’을 발표했다.

그간 교육부는 학교 내 업무경감을 위해 학교폭력전담조사관 도입, 학교 내 민원업무 처리 개선, 특별교부금 사업 등 재정 지원 사업 수 감축 등을 추진했으나,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행정업무로 인해 교원들이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됐다.

이번에 마련한 방안의 주요 방향은 △교내 업무 경감 △학교 업무의 행정기관 이관 △행정업무 효율적 지원체계 강화 등이다.

우선 학교 현장에서 수업 준비나 평가, 출석관리 등이 여전히 수기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4세대 나이스, K-에듀파인 고도화 등과 함께 온라인 출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 회계 예·결산서는 교육청이 일괄 공개하도록 하는 등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한 업무경감을 추진한다.

그간 일선 학교에서 담당해 왔던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 교육환경에 대한 현황 조사 및 순회 점검·실적보고 업무는 2학기부터 실시하지 않고, 향후에는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조사·점검할 예정이며, 학교는 필요시 자율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학교의 1차 독촉에도 계속해 취학하지 않는 미취학아동에 대한 후속 취학관리는 취학관리 전담기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소재·안전 확인 및 취학 관리 역할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완화해 교육(지원)청 기능 강화로 학교 행정업무 부담을 줄인다.

또 2024년 하반기부터 ‘함께학교 플랫폼’ 내에 학교 행정업무 경감 소통 채널을 별도로 구축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교직원 간 업무 갈등을 빠른 시일 내에 조정하고, 교직원 간 소통을 강화한다. 해당 채널을 통해 분기별로 학교·개인별 업무경감 우수사례를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방안이 현장 소통을 통해 마련된 만큼 학교의 실질적 업무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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