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거제 조선소 폭발·화재 사망자 3명으로 늘어

민주노총 경남본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책임지고 물러나야”

기사입력 : 2024-05-17 15:45:01

속보=지난달 27일 발생한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7일 5면)

1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로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던 60대 노동자가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숨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 항만 건설용 선박 엔진룸에서 시너로 세척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숨졌고, 지난 3일 하청업체 대표가 사망했다.

사고가 난 업체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사고 직후부터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의 조선소 중대재해 사망자 13명 중 경남지역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할에서만 9명”이라며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의 미온적 태도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소극적 작업 중지 등은 조선소를 운영하는 사업주에게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경각심을 가지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은 스스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경남소방본부/
지난달 27일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경남소방본부/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태형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