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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액체수소 선박 실증 지원 나선다

산업부 공모 선정… 국비 100억 확보

기자재 검사·인증 설비 구축 추진

기사입력 : 2024-05-21 08:05:49

경남도는 산업부의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설비 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액체수소 운반선·추진선 기술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남도와 거제시가 2028년까지 195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95억원)을 투입해 거제에 소재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지역본부 부지에 극저온(액체수소의 경우 -253℃ 이하) 기자재 육상실증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액체수소 선박 이미지./경남도/
액체수소 선박 이미지./경남도/

경남도는 국내 수소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10만t 액체수소 해외도입을 공식화 한 바 있다. 반면 액체수소 핵심 기자재 개발 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명확한 국내 안전기준은 미흡한 상태이다.

이에 경남도는 산업부 산하 연구원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 부산대학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액체수소 선박의 핵심 기자재 검사·인증을 위한 설비 구축과 실증을 지원해 국산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 수요기업인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최대 LNG운반선 수출국이나 핵심기술인 화물창설계, 주요장비를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공모선정으로 액체수소 운반선·추진선 분야에서 초기부터 설계기술·장비개발 등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미래 친환경 선박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혼소 연료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 친환경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고도화 지원 사업,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 센터 구축,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 양성센터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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