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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화장시설 건립 부지 남하면 대야리 일대 선정

군 “접근성 좋고 민원 거의 없어”

화장로 3기·유족대기실 등 설치

내년 착공, 2026년 상반기 준공

기사입력 : 2024-05-13 14:46:05

거창군이 화장시설 건립 부지로 남하면 대야리 1228-46 일대를 최종 선정했다.

건립 부지로 선정된 남하면 대야리 일대는 대야마을회에서 주민 동의 97%를 받아 신청했으며 거창읍에서 10㎞ 이내에 위치해 주민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구인모 군수는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장시설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화장시설 건립 부지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거창군/
구인모 거창군수가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화장시설 건립 부지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거창군/

구 군수는 “초고령사회에 직면한 거창군은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그간 원거리 화장장을 이용하느라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평균 6~7배 많은 이용료를 냈다”며 “거부감 없는 공원 같은 장사시설 건립을 목표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접근성이 좋고 민원 요소가 거의 없는 남하면 대야리 일원이 화장시설 건립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며 “화장시설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전환을 위해 조화롭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창군은 선정된 부지에 적합한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주요 시설로 화장로 3기, 관리사무실, 유족 대기실, 휴게시설, 주차장, 조경시설 등이 들어선다.

거창군 화장시설 위치도.
거창군 화장시설 위치도.

한편 거창군은 화장수요 증가와 관외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선진화된 친환경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2월에는 주민 갈등을 사전에 해소하고자 건립 후보지를 공개모집했으나 화장장에 대한 막연한 혐오감으로 인한 민원 발생과 신청지 사업 타당성이 현저히 낮아 최종 부적합으로 결정됐다.

이후 거부감 없는 공원 같은 장사시설 건립을 목표로 정하고 더 적극적인 자세로 공모 방법과 세부 내용 등을 보완해 최근 설립된 함안하늘공원을 3회에 걸쳐 벤치마킹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최종 결정했다.

화장시설 건립 해당 지역에는 지원 조례와 세부 협약을 통해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 일자리 제공, 해당 면 화장장 사용료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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