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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함양 ‘간이경매장’ 농가소득 증대 큰 힘 되네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도 출하

소규모 재배 농가 판로걱정 덜어

기사입력 : 2021-04-01 21:12:50

산청군농협과 함양군산림조합이 운영하는 간이공판장(경매장)이 농·임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산청군= 산청군농협은 오는 11월 말까지 신안면 소재 옛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농산물 간이공판장을 개장·운영한다.

소량의 농산물이라도 회관이나 해당지역 농협에 가져다 놓으면 농협 직원들이 직접 수거, 공판장에 출하하는 등 고령농가 맞춤형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출하품목은 취나물, 두릅, 깻잎, 감자, 고사리 등이다. 최근에는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음나무순, 냉이, 산마늘(명이), 가죽 등 산나물류도 출하되고 있다. 이 외에도 건고추, 양파, 블루베리, 상추, 버섯 등 각 시기별로 83종류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들이 출하되고 있다.

간이공판장은 규격화된 농산물 뿐 아니라 쑥 한봉지, 쪽파 한단 등 짜투리 농산물도 출하할 수 있어 판매에 애로가 있는 농가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출하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약 15억원의 출하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함양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에 개장한 농·임산물 간이경매장./함양군/
함양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에 개장한 농·임산물 간이경매장./함양군/

◇함양군= 함양군은 직접 재배해서 키운 농·임산물을 걱정없이 출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군은 지난달 22일 함양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에 농·임산물 간이경매장을 개장해 지역 농·임업인들이 직접 재배해서 키운 농·임산물을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밭작물 등 소규모 영세 작물을 재배해 판매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간이경매장을 개장함으로써 판로 걱정을 해소하고 소득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매주 일, 화, 목요일 오전 9시30분에 시작 되는 경매는 농·임업인들이 직접 텃밭에서 재배하거나 산에서 채취한 쑥을 비롯한 머위, 대파, 상추 등 다양한 농·임산물이 경매에 나오고 있다.

참여 방법은 농가가 선별을 해서 포장비닐에 담아 경매 하루 전 산림조합 간이경매장으로 가져다주면 경매를 진행해서 당일 정산을 하며, 선별을 잘해서 출하를 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김윤식·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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