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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창원중앙점, 창고형 매장 ‘빅마켓’ 된다

내년 상반기 중 ‘빅마켓’ 문 열어

겹치는 상권의 효율성 강화 차원

기사입력 : 2021-09-07 21:32:45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이 2022년 상반기 중 창고형 매장인 ‘빅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빅마켓은 롯데쇼핑에서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주로 대용량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국내 창고형 매장은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김해 코스트코가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가운데 빅마켓까지 상반기 개점을 예고하며 경남에는 내년에만 2곳의 창고형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빅마켓 창원점(가칭)과 코스트코 김해점(가칭)중 어느 곳이 ‘경남 1호 창고형 매장’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중 창고형 매장인 ‘빅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롯데마트 창원중앙점./김승권 기자/
2022년 상반기 중 창고형 매장인 ‘빅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롯데마트 창원중앙점./김승권 기자/

◇롯데마트 창원중앙점, 빅마켓 변신=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은 현재 매장을 개편해 내년 상반기 중 ‘빅마켓’으로 새롭게 개점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마트 창원중앙점과 시티세븐점의 상권이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어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빅마켓 전환을 추진한다”며 “전반적인 매장 콘셉트나 운영방안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은 빅마켓 전환 준비를 위해 9월 이후 영업을 잠정 종료할 예정이다. 영업종료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상승세 타는 창고형 매장= 롯데마트의 창고형 매장 전환은 최근 일반 대형마트보다 창고형 매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용량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창고형 매장은 코로나19 사태 후 오히려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외출이 줄며 대용량 생필품,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창고형 매장 점유율 1위인 코스트코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연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018년 3조9226억원, 2019년 4조1709억원, 2020년 4조5229억원으로 올해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3년 만인 2019년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 2분기 합산 매출만 1조6392억원으로 연내 3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마트의 1, 2분기 실적에서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5%,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9%, 61.2% 증가했다. 이마트 전체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란 평가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신규매장 출점이 아닌 기존 매장 전환 방식으로 창고형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4월 연내 일반점포 10곳을 창고형 매장인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원주점, 인천청라점이 첫 개점을 준비 중이다. 다만 홈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지역 매장은 연내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 없다.

롯데마트는 창원중앙점 외 타 지역에서도 일반점포를 ‘빅마켓’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창원중앙점이 일반점포에서 빅마켓으로의 첫 전환사례는 아니다”며 “하지만 사업이 진행 중인 부분이라 경남을 제외한 타 지역의 빅마켓 전환 매장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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