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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해저공간’ 만들어질까?

시, 5개 기관과 해수부 공모 참여

수심 30 ~ 50m·3 ~ 5명 체류 목표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술개발

기사입력 : 2021-12-19 21:43:59

울산시가 해저공간 건설을 위해 관계 기관·대학·단체 5곳과 함께 2022년 해양수산부 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울산시는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주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대학교, 서생면 어촌계장협의회, 울주군 어선어업협의회 등과 ‘해저공간 창출·활용 기술개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가 울주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대학교, 서생면 어촌계장협의회, 울주군 어선어업협의회 등과 ‘해저공간 창출·활용 기술개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울산시/
울산시가 울주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대학교, 서생면 어촌계장협의회, 울주군 어선어업협의회 등과 ‘해저공간 창출·활용 기술개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울산시/

협약에 따라 6개 기관·대학·단체는 △해저공간 설계와 시공 원천기술 개발 △해저공간 운영과 유지·관리 원천기술 개발 △해저공간 구조 시험장(테스트베드) 설치·실증 △관련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과 인적 교류 △해저공간 창출·활용 개발기술의 실용화와 시험장 지역 산업 연계활용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해수부가 내년 초 예정한 해저공간 창출·활용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467억원이 투입돼 기술적으로 ‘수심 50m, 5명 체류’, 실증적으로 ‘수심 30m, 3명 체류’를 목표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기술개발이 진행된다.

해저 거주를 위한 설계·시공 기술, 운영과 유지·관리 기술, 해저공간 구조 시험장 설치·검증 등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 된다.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신재생에너지 저장·활용, 조선플랜트 기술고도화, 해양 레저·관광, 정보기술(IT) 기업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주기술과 같이 소재, 생명 유지, 의료 등 다양한 파생기술 활용도 가능하다. 또 연구 초기부터 건설·중공업,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 등 민간이 참여해 빠른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

울산 연안은 재해, 지반, 수질 안전성 등 해저공간 시험장 실증을 위한 입지 조건이 뛰어나며, 세계적 조선해양플랜트 중심도시로서 해양 신기술 개발과 상호 협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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