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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와도’ 에너지 자립률 100% 섬 된다

산업부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 추진

태양광 발전 등 독립형 전력망 구축

기사입력 : 2022-01-13 08:10:32

고성군의 작은 섬 와도가 에너지 자립률 100% 섬으로 조성된다.

고성군은 삼산면 와도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단위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 사업은 섬과 같은 소규모 지역이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독립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성군 삼산면 와도 전경./고성군/
고성군 삼산면 와도 전경./고성군/

이에 따라 와도에는 올해부터 3년간 약 24억원(국비 18억원)을 투입해 70㎾ 태양광 발전설비와 300㎾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설비)가 설치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에너지 전문기업인 ㈜광명전기, ㈜지엔비쏠라, ㈜이엔애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은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시스템)가 결합한 차세대 전력 체계로 주목 받는 기술이다.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사업이 추진되면 와도는 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만성적인 전력난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화석연료 없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만으로 100%의 전력 자립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며 “살고 싶은 섬 등 기타 사업과 연계해 와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삼산면 와도는 현재 7세대 11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갯장어가 많이 잡힌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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