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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통영 사량도 건물서 화재…사천해경이 화재진압

의용소방대 요청으로 경비함정 P-53정 급파

초기화재 진압 완료…소방정 30여분 후 도착

기사입력 : 2022-11-01 10:38:20

통영 사량도 섬에 있는 한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사천해경의 발 빠른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1일 오전 4시 44분께 통영시 사량도 수협위판장 뒤편 2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2층 주택에는 주민이 잠을 자고 있었으나 이웃 주민의 연락을 받고 신속히 대피해 화를 면했다.

1일 오전 4시 44분께 통영시 사량도 수협위판장 뒤편 2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에서 사천해양경찰이 주민들과 함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천해경/
1일 오전 4시 44분께 통영시 사량도 수협위판장 뒤편 2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에서 사천해양경찰이 주민들과 함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천해경/

사천해경은 이날 사량도의용소방대의 화재신고 연락을 받고 경비함정 P-53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소화 장비 배수펌프를 화재 건물까지 이동시켜 사량도 의용소방대원과 합동으로 초기 화재진압을 진행했다.

이후 오전 5시 37분께 통영소방서 소방정이 현장에 도착해 건물 내부에 진입해 잔불 진화를 완료했다.

1일 오전 4시 44분께 통영시 사량도 수협위판장 뒤편 2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에서 사천해양경찰이 주민들과 함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천해경/
1일 오전 4시 44분께 통영시 사량도 수협위판장 뒤편 2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에서 사천해양경찰이 주민들과 함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천해경/

사천해경 관계자는 "사량도의용소방대원이 물줄기가 약해서 불을 끌 수 없다고 해경에 요청이 들어와 공동으로 화재진압을 펼쳐 1차적으로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며 "화재진압은 해경 소관은 아니지만 도서지역의 위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량도는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 중에 하나이다.

경찰과 소방서는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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