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반갑다 독수리” 고성서 체험행사 운영

겨울 나기 위해 50여 마리 고성 방문

내년 3월까지 탐조·앨범제작 등 행사

기사입력 : 2022-11-10 08:06:32

고성군은 오는 12일부터 고성읍 기월리 251-3에서 ‘독수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독수리 체험 프로그램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에 선정돼 지난 3년간 활발히 운영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내년 3월 말까지 주말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고성군 기월리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로부터 이동한 독수리들./고성군/
고성군 기월리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로부터 이동한 독수리들./고성군/

관광객들은 독수리 탐조, 독수리 만들기 체험, 독수리 앨범 제작 등의 체험과 몽골과 고성에서 촬영한 독수리 180도 파노라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현재 고성에는 선발대 격인 50여 마리의 독수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로부터 이동해 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지난해 인공위성 추적장치(GPS)를 부착했던 독수리 ‘몽골이’도 함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몽골이는 지난주 몽골의 국경을 넘어 9일간의 비행으로 중국과 압록강, 파주를 지나 지난 6일경 고성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NGO단체에서는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겼다.

오세옥 문화관광과장은 “독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타 시군 거주 체험객에게는 ‘고성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수리 콘텐츠를 개발해 고성생태관광 및 고성독수리 브랜드 확산에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성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