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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수 보궐선거 본격화… 전 군수 등 6명 ‘출사표’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 등록

성낙인, 출마 위해 도의원직 사퇴

국힘 일각선 ‘무공천’ 주장도

기사입력 : 2023-02-13 20:13:33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선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현재 전직 군수, 도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현직 도의원도 군수 도전을 밝히며 이날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월 5일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13일 오후 4시 현재 하종근(62) 전 창녕군수, 권유관(65)·박상제(60) 전 도의원, 김춘석(68) 전 군의원, 이상주(60) 전 창녕군사회복지사협회장 등 5명이 등록했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성낙인(창녕1, 국민의힘) 도의원도 13일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하며 보궐선거전에 가세했다. 조만간 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창녕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임 군수의 비보로 갑작스럽게 궐위가 발생한 창녕군정은 마치 선장을 잃고 망망대해를 헤매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창녕군의 미래를 생각하며 제 평생 손에 꼽을 만큼 깊은 고뇌의 시간을 보냈고 마침내 새로운 결심을 하는 데 이르렀다. 제가 태어나 뿌리내리고 살아온 창녕의 활기찬 미래와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남은 인생을 아낌 없이 바치려고 한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사마천이 이르길 제일 좋은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라 했다”며 “늘 창녕군민을 섬기고 따르는 충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성 의원의 도의원 사퇴로 4월 5일에 창녕지역구 도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게 됐다. 공직선거법상 3월 1일 이전 실시사유가 확정된 지방의회 의원의 보궐선거는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이로써 국민의힘 소속 창녕군수직 도전자 6명이 공식화된 가운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창녕군수 무공천’ 주장이 나온다.

창녕에서 태어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창녕은 선거 풍토가 좋지 않아 역대 민선 창녕군수 중 온전하게 임기를 마친 군수들이 많지 않다. 걸핏하면 보궐선거를 하는 상태에서 이번에 또 보궐선거를 하게 되었는데 선거에 나선 각 후보들이 우리당 공천 운운하는 것을 보고 참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관리를 잘못한 탓이다. 앞으로 이런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박탈하고 본인 국회의원 공천심사 때도 페널티를 주는 것을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공천 시비없이 이번에는 무공천 선거로 정정당당하게 후보들끼리 실력대결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현미·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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