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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두 달간 20회 거짓 신고한 50대 구속

“불 지르겠다” 등 전화… 욕설·폭언도

기사입력 : 2023-03-28 20:32:24

두 달여 동안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20회에 걸쳐 “불을 지르겠다”는 등 거짓 신고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8일부터 3월 14일까지 자신의 휴대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 14명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20회에 걸쳐 거짓 신고를 반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2시 45분께 “불을 지르겠다” 등의 A씨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의 한 모텔에서 A씨의 거짓 신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과거 경찰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술에 취하면 112에 거짓 신고를 했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112 신고 이력과 거짓 신고 및 욕설 등이 담긴 증거를 확보하고 여죄를 수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창원서부경찰서./경남신문 DB/
창원서부경찰서./경남신문 DB/

어태희 기자·김태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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