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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공개모집, 이번에는 ‘지역 연극인’ 선정될까

초대감독은 서울 출신… 25일까지 접수·6월 중 위촉

기사입력 : 2023-05-16 08:12:28

경남도가 공석인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을 공개 모집한다. 앞서 2년여 전 초대 예술감독 선정 당시 지역 연극인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에 이번 모집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신임 예술감독 모집은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로, 경남문화예술회관으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받는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위촉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2020년 창단된 경남도립극단은 그동안 ‘토지’, ‘리어왕’, ‘눈물지니 웃음피고’, ‘앙금당실 토별가’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연극을 도민들에게 선보였다. 초대 예술감독이었던 박장렬 감독은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됐고, 올해는 지난 5개월간 객원 연출가가 개별 작품을 책임지는 형태로 운영돼 왔다.

당시 초대 예술감독으로 서울에서 활동한 박 감독이 선정되자 지역 연극계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공개모집 응시 자격 등을 보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지역 예술인에 대한 가산점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 경남연극계는 대체로 지난 2년여간 박 감독 체제의 경남도립극단이 운영되면서 경남 연극 자체가 발전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다만, 역량 있는 경남 연극인이 예술감독을 맡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상존한다.

최만림 경남도립극단 단장은 “경남도립극단을 이끌어 갈 유능하고 역량 있는 예술감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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