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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부터 경남 시 지역 택시기본료 인상

10일 오전 4시부터 15% 오른 4000원

군 지역은 심의 거쳐 7월 이후 적용

기사입력 : 2023-05-30 20:34:19

경남 시 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내달부터 4000원으로 인상된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6월 10일 오전 4시부터 시 지역 택시 기본요금(중형택시 기준)이 현행 3300원에서 4000원으로 15.1% 인상된다. 현재 택시요금은 지난 2019년 4월 결정된 요금으로, 4년 2개월 만의 인상이다.

도내 시 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내달 10일 오전 4시부터 4000원으로 인상되는 가운데 30일 오후 창원중앙역 앞에 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도내 시 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내달 10일 오전 4시부터 4000원으로 인상되는 가운데 30일 오후 창원중앙역 앞에 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도는 지난 1월 도 소비자정책위원회 택시 운임 및 요율 심의를 통해 ‘택시 운임·요율 변경안’을 결정했지만, 당시 난방비 폭등 및 고물가에 따른 도민들의 고통과 정부의 지방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요금 인상 시기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도는 최근 부산시의 6월 택시요금 인상 추진 등에 따른 도내 택시업계의 불만과 경영난 등을 고려해 6월부터 기본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의 운임·요율 변경안에 따르면 단위거리를 기존 133m에서 130m로 단축했고, 단위시간 역시 34초에서 31초로 줄였다. 심야할증은 시간을 2시간 더 확대했다. 기존 0시부터 오전 4시까지4시간이던 심야 할증시간을 전날 오후 10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군지역은 별도 물가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친 뒤 심의위에서 정한 인상 폭 안에서 택시요금을 결정하며, 7월 이후 적용될 전망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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