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거제는 올해 3번째 기획 전시로 ‘Beyond the Line展 브루노 초대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The Foundations of Humanity II

브루노 작가는 프랑스 마르세이유 고등미술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디 아뜰리에’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런던을 거쳐 한국을 기반으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 주로 펜화가 많다.미술관은 브루노 작가가 쉼없이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차곡차곡 축적되고 체화되며, 몸의 기억이 일정한 방식으로 저장돼 ‘체화된 인지 그림’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누에고치가 실을 자아내듯 인지적 무의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출품된 ‘인류의 기초’ 시리즈 작품에서 화면을 가득 채운 사물의 원형인 도형의 금박, 은박 위에 흩뿌려진 강렬한 붉은 물감은 주변을 유영하는 혼들에 경계를 넘어 브루노의 체화된 생명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경남메세나협회, ㈜에스, ㈜도원리사이클링의 매칭펀드 후원을 받은 이번 전시는 연계프로그램으로 지역 어린이를 위한 브루노 작가와 함께하는 ‘공공공Project DIY드로잉 워크숍’을 진행한다. 전시는 6월 29일까지. 월요일 휴관. ☏634-1256.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