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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경남마라톤대회] 달림이들 심장이 쿵쿵… 가을바람 맞으며 ‘신바람 질주’

기사입력 : 2023-10-15 20:50:58

2500여명 참가… 10㎞·6㎞ 구간 나눠 진행
10㎞ 오혜성·김창원·권순희씨 부문별 1위
먹거리·즐길거리 다채… 경품 추첨도 푸짐


제20회 경남마라톤이 지난 14일 오전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500여명의 달림이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경남신문이 주최하고, 경남도·경남도의회가 후원한 제20회 경남마라톤은 코로나19로 여파로 4년 만에 열렸지만 마라톤에 참가한 달림이들의 얼굴에는 활기가 넘쳤다.

제20회 경남마라톤에 참가한 선수 2500여명이 14일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제20회 경남마라톤에 참가한 선수 2500여명이 14일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5㎞ 구간 건강달리기로 축소 진행됐지만 올해는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10㎞ 코스와 6㎞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달림이들은 대회 시작에 앞서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트랙을 돌거나 보조경기장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으며, 오전 8시 50분 메리트무용단의 축하공연으로 대회 열기는 고조됐다.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인내와 불굴의 정신을 담금질하는 스포츠”라면서 “기록보다는 완주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목표한 코스를 완주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 선언 이후 진행된 행운상 추첨에서 LG 코드제로 A9 청소기, 통돌이 세탁기, 에어로타워,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상품을 수상한 행운의 주인공들이 즐거워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로봇랜드자유이용권 등은 사전 컴퓨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다.

10㎞는 오전 9시 30분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출발해 시청사거리, 창원병원, 교육단지 사거리, 삼동교차로, 한국폴리텍Ⅶ대학 삼거리 등을 달리는 코스이며, 6㎞는 오전 9시 40분에 출발해 시청사거리, 창원호텔삼거리, F-3약수터를 지나는 코스로 각각 진행됐다. 달림이들은 창원 도심의 가을을 만끽하며 코스를 완주했다.

10㎞ 참가자들이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며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10㎞ 참가자들이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며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10㎞에 출전한 선수가 골인점을 앞두고 완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10㎞에 출전한 선수가 골인점을 앞두고 완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10㎞에 출전한 창원상공회의소 직원들이 완주 후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10㎞에 출전한 창원상공회의소 직원들이 완주 후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10㎞ 코스에서는 남자 청년부 오혜성(31분07초99), 남자 장년부 김창원(32분33초61), 여자부 권순희(38분56초99)씨가 1위를 차지했다. 6㎞ 코스에서는 남자부 배성준(21분13초16), 여자부 편혜진(24분12초76)씨가 1위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6㎞ 남자학생부는 신준식(25분12초), 여자학생부는 김예서(33분40초)씨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단체상 1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마라톤동호회, 2위는 뛰닝, 3위는 창원중앙고건강달리기가 각각 수상했으며, △안남중신체활동반 △성미뜀박질클럽 △창원중앙고총동문회 △마산(마그마&산토끼) △효성마라톤클럽 △팀시마(TEAMCIMA) △마산무학여고 등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완주한 달림이들은 특별 포토존에서 저마다의 사진을 담으며 추억을 간직하기도 했다.

6㎞에 참가한 자매가 손수건으로 두건을 만들어 쓴 채 함께 달리고 있다.
6㎞에 참가한 자매가 손수건으로 두건을 만들어 쓴 채 함께 달리고 있다.
6㎞ 부부 참가자가 잠든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며 달리고 있다.
6㎞ 부부 참가자가 잠든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며 달리고 있다.
급수대에서 더위를 식히는 10㎞ 참가자.
급수대에서 더위를 식히는 10㎞ 참가자.

달림이와 가족을 위한 두부김치, 막걸리 등 경남종합복지관이 준비한 무료 먹거리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는 무료건강체험터를 운영했으며, 심산서울병원은 물티슈와 생수 등을 나눠줬다. 이수진 경남여성봉사단 회장과 회원들은 물품보관소, 기념품배부처, 코스내 급수대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주로에서는 창원성산소방서 응급의료팀과 한마음창원병원, 창원힘찬병원, 더큰병원 의료진들이 달림이들의 완주를 지원했다. 창원중부경찰서, 창원중부모범운전자회, 창원서부모범운전자회, 해병대 천자봉전우회,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경남본부 봉사단이 교통질서를 안내했으며, 한국인명구조협회 CPR팀에서 각 급수대와 구급차에 동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영선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강기윤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강용범 경남도의회 부의장과 노치환, 박남용, 이찬호, 정규헌 경남도의원, 박강우 창원시의원, 최원기 경남로봇재단 원장, 이원근 창신대 총장, 차주목 한국수산자원공단 경영기획본부장,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 김진현 경남신문 전무이사 등이 참석해 달림이들을 격려했다.

/마라톤취재반/

글= 권태영·박준영·김용락·어태희 기자

사진= 전강용·김승권·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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