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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종 홈 개막전 축포 쐈지만… 웃지 못한 경남

부산과 낙동강더비 1-4 완패

박 감독 “전화위복 기회 삼겠다”

기사입력 : 2024-03-11 08:06:32

경남FC가 홈 개막전에서 완패했다.

경남은 지난 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서 1-4로 패했다.

경남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1승 1패가 됐다.

경남FC 원기종(오른쪽)이 9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원기종(오른쪽)이 9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전반 초반 위기를 넘겼다. 부산 라마스의 긴 패스를 받은 최건주의 슈팅을 고동민 골키퍼가 막아냈다.

경남은 전반 3분 이민혁이 부산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는 등 서서히 주도권을 잡으며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첫 골은 경남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박민서가 상대 페널티지역 내에서 부산 조위제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원기종이 부산 골대 왼쪽으로 향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경남은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경남은 10분 뒤 부산 김찬을 페널티지역서 놓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또 전반 추가 시간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부산 라마스의 슈팅이 박재환의 팔에 맞았다고 판정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해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경남은 후반 초반 또다시 김찬에게 헤더로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다.

박동혁 감독은 후반 8분 엘리오, 이민혁, 이강희, 박재환을 빼고 무셀라, 이찬욱, 한용수, 이준재 등 4명을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경남은 번번이 부산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부산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 30분 또다시 수비 실수로 김찬에게 실점하며 시즌 첫 해트트릭을 내주고 말았다.

경남은 부산에 슈팅 수(11-19), 유효슈팅 수(3-14)로 뒤졌으며, 고동민 골키퍼의 9차례 선방이 없었더라면 더 큰 점수 차이로 패할 뻔했다.

이날 창원축구센터는 7649명의 축구 팬이 찾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저희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아쉬운 경기다. 모든 실점이 실수로 인해서 아쉬움이 더 크다”면서 “선수들이 패스 미스 등 실수가 반복적으로 나오다 보니 보이지 않는 부담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과 잘 소통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서 충남아산을 상대로 홈 첫 승에 도전한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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