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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입자 느는데… 1인 월 평균 수급액 56만원

개인 최고 수급액 월 266만원

자발적 가입자 수는 다소 줄어

기사입력 : 2024-03-28 20:35:52

국민연금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인당 수급액은 56만원 수준이다. 개인 수급자 중 최고 수급액은 월 266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28일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국민연금 가입 대상 인구의 약 74%가 국민연금에 가입했고, 65세 이상 노인 절반 이상은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18~59세 가입 대상 인구 3030만명 중 2238만명(73.9%)이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인구 973만명 중 498만명(51.2%)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었다.

연금액 수준을 살펴보면 최소가입기간(10년)을 채운 가입자가 지급연령(24년 기준 63세) 도달 시 지급하는 노령연금의 경우 1인당 월 62만원으로, 2022년 58만6000원 대비 5.8% 늘었으며, 지난 2000년 24만6000원 이후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노령연금과 장애연금, 유족연금 등 1인당 평균은 월 56만원이었다.

국민연금이 성숙됨에 따라 20년 이상 가입자도 크게 증가해 약 98만명이 월 104만원을 수령했다. 수급자 중 최고 연금액은 개인 266만원, 부부 합산 469만원으로 나타나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았다. 월 2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약 1만8000명으로 2022년 5400명 대비 3.3배로 늘었다.

경남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47만4170명으로 1인당 월 평균 56만5704원을 받았다. 전국 1인당 월 평균 수급액도 지난해 11월 기준 56만4606원 정도였다.

다만, 추세적으로 노후에 대비하고자 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던 사람의 수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 창원지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와 임의계속가입자를 합한 자발적 가입자 수는 85만8611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연도인 2022년 12월 말(86만6314명)보다 7703명이 줄었다. 창원시의 경우도 지난해 말 자발적 가입자가 1만4939명으로 직전 연도 1만5139명보다 200명 줄었다.

자발적 가입자 중 ‘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가운데 전업주부와 학생, 군인 등 소득이 없어 의무가입 대상에서 빠지지만, 본인 희망으로 가입한 사람을 뜻한다. 임의계속가입자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만 60세 미만)이 지났지만 계속 보험료를 내며 만 65세 미만까지 가입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을 말한다.


자료사진./픽사베이/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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